한화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0-5로 졌다. 지난달 23일 창원 NC전을 시작으로 17연패다. 9일부터 한용덕 감독의 뒤를 이어 팀을 맡은 최원호 감독대행도 세 경기째 승리하지 못했다. 롯데는 6연승을 질주했다.
11일 부산 롯데전 0-5로 패배
역대 최다연패 2위 기록 17연패
한화는 이날 선발 장민재를 2와 3분의 1이닝(4피안타 2실점) 만에 내리는 등 총력전을 벌였다. 마무리 정우람(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을 6회에 등판시키는 강수까지 띄웠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마지막 9회 1사 1루에서도 병살타가 나오면서 영봉패를 당했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역대 최다연패 공동 2위 기록을 세웠다.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17연패)와 타이다. 역대 최고 기록은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의 18연패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 맞붙는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이학주·박해민·구자욱의 홈런 3방에 힘입어 키움에 6-3으로 승리했다. 삼성 언더핸드 투수 김대우는 5이닝 1실점 호투로 2년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박승규는 연이은 호수비로 김대우를 도왔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