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전 장관이 지난해 8월 16일 자택에서 직접 받은 코링크 프라이빗에쿼티(PE) 운영현황보고서와 9월 2일 기자간담회에서 공개한 펀드 운용보고서의 내용이 확 달라졌기 때문이다. 핵심은 '블라인드 투자'의 포함 여부였다.
檢, 정경심 재판서 조국 거짓 해명 의혹 제기
조범동 증인신문 中
검찰=코링크 관계자가 8월 16일에 조국 전 장관에게(당시 자택) 직접 펀드 운용현황보고서를 전달합니다. 여기엔 블라인드 펀드 내용이 전혀 없습니다. 이동무선 관련 기업에 투자했다는 투자 보고만 나와요. 그런데 8월 21일에 작성된 운용현황보고서를 보면 그 내용은 싹 빠지고 투자 대상을 알려드릴 수 없다는 블라인드 펀드 문구가 추가됩니다. 왜 그런지 아시나요?
조범동=잘 모르겠습니다.
검=증인은 조 전 장관이 지난해 2일 기자간담회에서 수정된 운영 현황보고서를 들고 나가서 '가족들은 어디에 투자했는지 몰랐다'고 해명한거 봤나요?
조=티비에 나간 것은 대충 봤습니다.
조범동=잘 모르겠습니다.
검=증인은 조 전 장관이 지난해 2일 기자간담회에서 수정된 운영 현황보고서를 들고 나가서 '가족들은 어디에 투자했는지 몰랐다'고 해명한거 봤나요?
조=티비에 나간 것은 대충 봤습니다.
조국 "블라인드 펀드"라 강조했지만…
조범동 증인신문 中
검찰=통화내역 제시할께요. 증인이 필리핀으로 출국한 뒤인 8월 20일~21일, 피고인(정경심 교수)과 20여차례 통화를 했습니다. 8월 21일쯤 사모펀드 운용사는 분기별 운용현황을 투자자에게 제출할 의무가 있다는 보도가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대화하신 것 아닙니까?
조=기억이 사실 잘 나지 않습니다.
검=이때 제일 큰 의혹은 이것인데요
조=뉴스 때문에 통화한 것은 맞는데, 정확한 기억이 잘...
검=증인, 얼마 안된 일입니다. 기억 나야하는 것 아닌가요. 블라인드 펀드와 관련해 피고인과 어떤 대화 했는지 기억나야 정상 아닙니까.
조=여러 의혹에 대해서 물어보는 그런 대화였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조=기억이 사실 잘 나지 않습니다.
검=이때 제일 큰 의혹은 이것인데요
조=뉴스 때문에 통화한 것은 맞는데, 정확한 기억이 잘...
검=증인, 얼마 안된 일입니다. 기억 나야하는 것 아닌가요. 블라인드 펀드와 관련해 피고인과 어떤 대화 했는지 기억나야 정상 아닙니까.
조=여러 의혹에 대해서 물어보는 그런 대화였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조국 측 "블라인드 수정요청 안해"
하지만 정 교수 측은 검찰이 제기한 공소혐의와 관련해 모두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날 조씨 증인신문은 검찰이 질문하는 주신문만 진행됐다. 조씨는 12일에도 정 교수 재판에 출석해 정 교수 변호인단의 반대신문을 받는다.
박태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