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여성가족부와 전국 17개 지자체는 지난달 9~17일, 23~31일 두 차례 걸쳐 결혼식장 64곳을 상대로 생활방역 지침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합동점검을 벌였다. 5월은 상대적으로 결혼식이 몰리는 달이다.
테이블 2m 이상 안 띈곳도 21곳뿐
하지만 피로연장 테이블을 2m(최소 1m) 이상 간격을 띄운 곳은 21곳에 불과했다. 특히 식사 시간 동안 비말(침방울)이 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마주 보지 않고 한 자리씩 띄워 앉는 갈지자 착석은 8곳뿐이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미흡한 부분에 대해 안내와 지도를 했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력해 결혼식이나 돌잔치, 환갑잔치 등 다양한 가족행사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고 있는지 점검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초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발 감염을 시작으로 수도권 안에서 발생한 주요 집단감염(10명 이상)만 10건이다. 다행히 최근 결혼식장에서는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세종=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