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 ‘베스트 버거로의 초대’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3월 26일 아시아 최초로 국내 407개 모든 매장에 ‘베스트 버거(best burger)’를 도입했다. 베스트 버거는 특정 제품명이 아니라, 햄버거 조리를 위한 식자재·프로세스·조리기구 등을 개선하는 맥도날드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칭하는 용어다. 맥도날드가 베스트 버거를 도입한 국가는 호주·뉴질랜드·캐나다에 이어 한국이 4번째다.
또 한국맥도날드가 1992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드라이브스루(drive-through·하차하지 않고 제품을 수령하는) 매장과 식음료 업계 최초로 도입한 배달 서비스(맥딜리버리)도 코로나19 기간 매출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올해 한국 매출 9% 신장
일단 한국맥도날드는 다양한 고객 조사 플랫폼을 활용해 국내 소비자 의견을 취합할 계획이다. 10대 시절 호주 맥도날드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해 한국맥도날드 대표 자리까지 오른 마티네즈 대표는 일반 소비자의 의견을 취합해 의사 결정하는 경영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매일 40만명 이상이 한국맥도날드 매장을 찾는다”며 “이들의 생각이 한국맥도날드에서 실시하는 모든 의사결정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언급했다.
이 밖에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해서 매장의 디지털화를 추진한다. 마티네즈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삶의 양상은 이전과 상당히 달라지겠지만, 예측 불가능한 시대에서도 (오늘 발표한) 3가지 비즈니스 전략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티네즈 대표는 코로나19가 국내서 확산하면서 기자간담회 대신 유튜브 채널에서 메시지를 발표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온라인 플랫폼이 사회적 소통 채널로 자리 잡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해 식품·외식업계 최초로 비대면 소통 방식으로 온라인 영상 메시지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