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노인방문판매점 '리치웨이'발 감염도 마찬가지다. 첫날 확진 판정을 받은 12명 노인들 중 4명이 경기도 안산, 수원, 안양시에 거주하고 있었다. 또 이들 리치웨이 확진자 중 일부는 구로구 중국동포교회 쉼터와 경기 성남시 방문판매업체에 방문해 감염을 일으키기도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복귀 '신중 검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서는 기업·영업활동을 위축시켜야 한다"면서 "이는 일반 국민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서민층이 피해를 볼 수 있어 굉장히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물류센터발 집단감염이 확산한 경기도 부천시는 2주간 공식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며칠 뒤 부천시에서 넘어온 물류센터발 관련 확진자가 인근 지역사회로 퍼지자 김포시도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 방역체제 유지하겠다"고 나섰다. 두 지자체는 공공시설 운영을 자제하고 회의나 행사를 가급적 연기하는 등 생활속거리 두기보다 높은 수준으로 방역체계를 관리하고 있다.
신형식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센터장은 "사실상 전국의 모든 감염경로를 정부가 관리하기는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이런 상황에서는 노약자 등 감염 취약계층은 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건강한 사람들은 생활 속 방역을 철저히 하는 게 최선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편광현 기자 pyun.gwang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