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명 이상' 일자리 창출 기대
GGM은 1일 “광주 자동차공장 법인인 GGM이 최근 2차 경력직 원서를 신청받은 결과 53명 모집에 505명이 지원해 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에는 사업기획, 경영지원, 생산, 품질관리 등 4개 분야에서 팀장급 3명, 차장급 2명, 과장급 22명, 대리급 26명을 채용한다. GGM 측은 오는 11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한 데 이어 7월 중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광주글로벌모터스, 채용 본격 ‘시동’
2차 경력직, 53명 모집에 505명 지원
2021년 9월부터 연 10만대 생산 목표
GGM 측은 완성차 공장이 지어지고 본격적인 완성차가 생산되면 1만∼1만2000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진행된 GGM의 1차 경력직 모집 때는 22명 채용에 358명이 지원해 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차 채용 때 16대 1…구직자들 '관심'
하지만 광주형 일자리가 본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다. 노동계 대표로 참여한 한노총 측이 지난 4월 2일 사업 불참을 선언한 게 대표적이다. 당시 한노총은 “광주형 일자리가 정치놀음으로 전락했다”며 광주형 일자리의 골자인 ‘노사협약’까지 파기했다.
이에 광주광역시는 노동계의 의사를 반영한 ‘광주형 노사 상생의 완성차 공장 성공을 위한 합의서’를 발표하면서 28일 만에 노동계와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합의 당시 윤종해 한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은 “광주형 일자리의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노동계 참여 보장이 어느 정도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이용섭 광주시장은 “비 온 뒤에 땅이 더욱 굳어지는 것처럼 한마음 한뜻으로 광주형 완성차 공장을 성공시키자”고 말했다.
6년간 우여곡절…연간 10만대 생산
광주형 일자리는 근로자의 평균연봉을 낮춰 일자리를 늘림으로써 청년들의 고용절벽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낮아진 임금체계는 자치단체가 주거·육아 같은 생활기반과 복지 여건을 제공함으로써 충당한다. 박광태 GGM 대표이사는 “양질의 인력 채용을 통해 성공적인 지역 상생형 일자리가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광주광역시=최경호 기자 choi.kyeong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