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픽처스가 과거 단발성으로 자동차 회사와 계약을 맺은 적은 있지만, 장기간 여러 매체를 아우르는 폭넓은 파트너십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LA 컬버시티에 있는 소니 픽처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협약식엔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인 조원홍 부사장,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글로벌 파트너십 담당 제프리 갓식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고 현대차 측이 28일 밝혔다.
특히 올해 1월 미국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선보인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승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미래도시 전역에 산재한 모빌리티 환승 거점(Hub)을 체험할 수 있는 콘텐트를 작품 안에 구현할 방침이다. 현대차의 신개념 모빌리티 솔루션은 UAM과 PBV, Hub가 연결돼 하나의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강화할 콘텐트도 추진
소니 픽처스의 갓식 부사장은 "이번에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은 진정한 의미의 파트너십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현대차와 소니 픽처스는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콘텐트를 함께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현대차의 인간 중심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고객들이 쉽게 이해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현대차만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에 대한 경험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우 기자 blast@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