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 "안전경영 노력해달라"

중앙일보

입력 2020.05.2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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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이 27일 현대중공업지주의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의 대산공장 정기보수 현장을 방문해 안전경영 의지를 밝혔다. 오일뱅크 대산공장은 지난 4월부터 정기보수를 진행 중이다.  
 
권 회장은 “저유가, 코로나19 등으로 어느 때보다 어려움이 컸던 정기보수를 크고 작은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줘 감사하다”며 “지난 2013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대산공장의 무재해 기록이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 (앞줄 오른쪽 첫째)이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정기보수 현장에서 안전경영을 강조하고 있다.사진 현대오일뱅크

권 회장은 또 ”안전경영에 있어서는 회사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그와 함께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의지와 각오도 중요한 것이 사실”이라며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통해 노사가 한마음이 되어 안전경영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권 회장이 안전경영을 강조한 건 최근 현대중공업그룹 내에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권 회장은 지난 25일 최근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서 발생한 하청업자 근로자 사망 사고 등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은 한 달여의 대산공장 정기보수를 마치고, 27일부터 시운전에 들어갔다. 정기보수를 한 공장은 하루 36만 배럴의 원유를 정제하는 제2공장이다. 현대오일뱅크 전체 원유 정제량(하루 52만 배럴)의 3분의 2 이상을 처리하는 공장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정기보수 기간 중 일부 고도화공정과 석유화학공정 증설도 병행했다.  


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