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밀러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는 인물이다. 그의 남편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참모인 스티븐 밀러(34) 백악관 선임보좌관이다.
이 때문에 밀러 대변인의 감염 이후 코로나19의 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백악관이 발칵 뒤집혔다.
펜스 부통령은 밀러가 확진 판정을 받은 주말 당일치기 출장을 마치고 집에서 자가격리한 뒤 백악관에 출근했으며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해왔다.
밀러와 가까이에서 일한 백악관 관계자들도 모두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백악관에서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백악관 내에서는 관내에서 근무하는 군인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밀러 대변인이 두 번째 감염사례였다.
밀러 대변인은 자신의 트윗에서 의료진과 주변에 감사를 표하면서 "임신한 아내를 극진히 돌봐준 놀라운 남편이 없었다면 나는 그것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임신 사실도 함께 공개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