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시즌 첫 대결에서 4-1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리다 지난 24일 SK에 연장 12회 끝내기 패배(3-4)를 당했던 KIA는 하루 휴식 후 다시 승리를 추가했다. 시즌 11승 8패, 단독 4위.
24일 SK전 패배 뒤 26일 KT에 승리
선발 가뇽 7이닝 무실점 시즌 2승
2번타자 김선빈 5타수 4안타 2득점
KIA 선발 가뇽이 두 경기 연속 잘 던졌다. 가뇽은 개막 이후 두 번의 등판에서 연이어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20일 롯데전에서 6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KBO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위력적인 체인지업을 앞세워 삼진 8개를 잡아냈다. 1회 김민혁의 타구에 맞기도 했지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7이닝 3피안타 무실점했고, 팀도 이겨 2승(2패)을 기록했다.
KIA는 9회 나주환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다. KT는 9회 말 한 점을 따라붙었으나 더 이상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KIA 불펜투수 전상현은 개막 후 11이닝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며 홀드를 기록했다.
롯데는 부산에서 삼성을 1-0으로 이겼다. 4번 타자 이대호가 0-0으로 맞선 8회 말 1사 1, 2루에서 결승 적시타를 쳤다. 9회 등판한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1이닝을 막고 시즌 3세이브째를 올렸다. LG는 로베르토 라모스와 정근우의 홈런 등에 힘입어 한화를 3-0으로 이겼다. 라모스는 홈런 1위(8개)를 유지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