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관계자는 "베트남 시장 진출에 성공한 신한금융과 외환은행의 DNA를 가진 하나금융이 협업하면 시너지가 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특정 지역을 염두에 두고 협업을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은 특정 지역을 타깃으로 협업을 추진할 만큼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상태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두 그룹은 MOU에 따라 ▲ 글로벌 사업 전반의 공동 영업 기회 발굴 및 추진 ▲ 각국 규제·이슈에 대한 공동 대응 ▲ 공동 신규 해외시장 진출·해외 공동 투자·해외 네트워크 조성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체결식에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과 하나가 선의의 경쟁 관계를 극복하고 협력관계를 구축해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라며 "양 그룹이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불확실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만드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도 "이번 협약은 두 그룹이 세계적 금융기관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