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할머니와 함께 활동해 온 최봉태(58) 변호사는 2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 변호사는 “이용수 할머니의 지난 7일 기자회견 영향이 일파만파로 확산하고 있다. 이왕 발생한 이상 전화위복(轉禍爲福)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25일 기자회견
최봉태 변호사 “이왕 발생한 이상 전화위복 되길”
“사태 초래한 이들, 기자회견에 참석하게 할 것”
최 변호사는 “기자회견은 ①할머니 의사 존중의 원칙 ②이해 관계자 참여의 원칙 ③미래지향의 원칙으로 추진하려 한다”면서 “②의 원칙과 관련해 현재 이번 사태를 초래한 비례대표 낙천자 최모씨, 수양딸, 운전자 박모씨, 할머니 수행 스님들도 참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낙천자 최모씨’는 더불어시민당(더불어민주당과 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최용상(62) 가자!평화인권당 대표로, 7일 이 할머니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어 최 변호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관심과 동참을 하신 페친(페이스북 친구) 의견을 존중하고자 하오니 25일 기자회견에 도움을 주실 분이 있거나 의견을 개진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이 취지를 할머니에게 충분히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일 윤 당선인이 이 할머니를 찾아 사죄했지만, 이 할머니는 용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이 할머니를 만나는 자리에 있었다는 A씨는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할머니가 윤미향을 안아준 건 맞지만, 용서한 건 아니다”고 했다.
대구=김정석·백경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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