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당선인과 조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열린 21대 국회 초선의원 의정 연찬회에 참석했다. 안내견이 국회 본회의장에 출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국회는 본회의장과 상임위 회의장 등에 안내견의 출입을 막았다. 안내견이 국회법상 ‘해(害)가 되는 물건이나 음식물’로 분류돼 반입 금지 조처를 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여야도 21대 총선 직후 “시대착오적 규정을 바꾸자”고 목소리를 모았다. 국회 내부에선 안내견 조이가 국회 본회의장과 상임위 회의장 출입을 허용하도록 잠정 결론을 내린 것이다. 조이의 국회 본회의장 입성은 차기 국회의장 선출 이후 공식적으로 공표하기로 했다.
다만 전례가 없는 만큼 국회사무처 등은 조이의 대기실 마련이나 위생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 사례를 참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서 최초로 시각장애인 장관을 지낸 데이비드 블렁킷의 사례를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