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전파 범위 등에 대한 추적 조사에 나선 방역차원 당국은 학교 방역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학생이나 교사들이 최근 감염의 연결 고리로 떠오른 PC방과 노래방, 클럽이나 주점 방문 자제를 해달라는 것이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등교개학이 지속돼야 한다고 보느냐’고 묻는 취재진 질의에 “바이러스 노출범위 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전파 범위나 이런 것을 보고 지역별로 좀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조사결과를 보고 교육 당국과 협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미추홀구에 사는 A군(18)과 동갑인 B군은 지난 6일쯤 코인노래방을 찾았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노래방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발(發) 확진자인 학원 강사와 접촉한 뒤 확진된 수강생 등이 방문한 적 있다.
또 이날 경기도 안성시 내 고교 9곳은 등교금지가 이뤄졌다. 지역사회에서 20대 확진자가 나오면서다. 당국인 이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 중이다.
또 그는 “등교에 대한 학부모나 학생, 학교 교직원들의 우려와 불안이 큰 상황”이라며 “학교가 안전해지려면 지역사회 감염위험을 최대한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마스크 착용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화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