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3월 11일 이후 70일 만이다. 3월 9일 대산공단 내 한화토탈연구소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틀 사이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일 서산시와 충남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산지사 직원 A씨(27)가 이날 오전 2시 30분쯤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A씨는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B씨와 친구 사이다. 그는 B씨 집에서 지난 9일 오후부터 1박 2일간 함께 생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건보공단 서산지사 직원으로 간호사 친구
지난 9일 서울 간호사 집에 이틀간 머물러
건보공단 서산지사, 태안출장소 50여명 격리
A씨와 접촉한 국민건강보험공단 태안출장소 직원 13명도 자가격리 조치와 함께 검체를 채취해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보냈다. 보건소 관계자는 "오늘 오전 중 충남도 즉각대응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산지사를 방문해 A씨의 역학조사를 할 예정"이라며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대응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에서는 18일부터 이틀간 확진자 4명이 잇달아 나왔다. 모두 같은 층 수술방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이다. 병역당국은 '병원내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대전=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