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세계보건총회(WHA)는 19일 오후(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제73차 회의를 열고 한국 등 10개 국가를 집행 이사국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2023년까지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WHO 집행 이사로 지명됐다.
WHO 집행 이사국은 총 34개국이다. 이 중 10개 국가가 올해 임기가 만료돼 이날 후임 국가를 확정했다. 집행 이사국은 WHO의 예산·결산, 주요 사업 전략·운영 방안을 수집하고 검토하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WHO 서태평양 지역 총회는 지난해 회의를 열고 한국을 차기 집행 이사국으로 내정했다. 서태평양 지역에서는 한국 외에 호주와 중국, 싱가포르, 통가가 집행 이사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집행 이사로 지명된 김 차관은 오는 22일 화상회의로 진행되는 제147차 WHO 집행 이사회에 한국을 대표해 참석한다. 이 회의에서는 제73차 WHA 결과 보고, WHO의 행정 및 재정 이슈, 11월에 열리는 WHO 총회 일정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김 차관은 "코로나19가 초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방역·보건 분야의 국제적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