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다툰 20대 아들, 母 포르쉐에 '쾅쾅' 분풀이 망치질

중앙일보

입력 2020.05.19 11:35

수정 2020.05.1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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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718 카이맨 GTS. 사진 포르쉐

어머니와 다툰 20대 아들이 어머니의 차량을 망치로 부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19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A(2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의 망치질을 목격한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전날 오전 1시30분쯤 광주 남구 주월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모친의 포르쉐 차량을 망치로 때려 망가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모친과 다퉈 감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술을 다량 마셨던 A씨는 주차돼있던 모친의 차량이 눈에 띄자 보닛 부분을 훼손했다.  


A씨는 형사 처벌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가족이 절도ㆍ사기 등 재산 범죄를 저질렀을 때 형을 면제해주는 ‘친족상도례’ 제도가 있지만 재물손괴 혐의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