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청은 14일 영등포 병원에 입원 중이던 70대 남성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병원에서 작업치료사로 일하던 강서구 거주자 20대 B씨에게 감염된 것이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B씨는 지난 9일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서울 한나절만에 확진자 10명 늘어
병원 입원 환자인 A씨가 감염되자 방역 당국은 입원환자와 직원 등 79명을 전수조사했다. 영등포구는 "전수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금천구에서도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감염자가 나왔다. 금천구에 따르면 20대 남성인 C씨는 지난 2일 클럽을 방문한 뒤 기침과 가래 증상이 나타나 지난 13일에 검사를 받았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이태원클럽 관련 확진자가 82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집계 기준보다 10명이 늘어난 수치다. 이날 강남구는 병설유치원 교사의 재확진으로 유치원생 25명과 교직원, 교사 등 44명을 자가격리하고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