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서 14-2로 이겼다. LG(4승3패)는 3연승을 달렸다. 2번 타자 김현수가 2루타 2개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SK(1승6패)는 5연패를 기록, 최하위에 머물렀다.
13일 잠실 SK전 6이닝 5안타 7K 1실점 승리
마운드에선 임찬규가 SK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임찬규는 당초 9일 창원 NC전에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비로 취소됐다. 등판이 나흘 밀렸지만 임찬규에겐 문제가 되지 않았다. 최고 시속 144㎞의 빠른 공과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연이어 삼진을 잡았다. 특히 유리한 볼카운트에선 과감하게 직구를 결정구로 사용했다. 4회 2사까지 퍼펙트를 이어간 임찬규는 최정에게 첫 안타를 내줬다. 최정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한 임찬규는 로맥에게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선발 임찬규가 최고의 피칭을 했다. 선수들이 초반 찬스를 놓치지 않고 좋은 집중력으로 빅 이닝을 만들었다. 경기 마지막까지 공수에서 자기 역할을 잘 했다"고 말했다.
임찬규는 "작년과 재작년에도 처음은 좋았다. 올해는 휴식기가 없고, 안 좋은 날도 올텐데 끝까지 잘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등판예정일이었던 9일보다 오늘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더 잘 던졌다"며 "연습경기까지는 변화구를 많이 던졌다. 그래서 요소요소마다 직구로 찔렀는데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