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휴가 중이던 지난 7일 오후 7시~11시 다른 지역에 사는 지인들과 서울 홍대 인근 주점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뒤 인후통 증상이 나타나 11일 병가를 내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마포구, CCTV 등으로 접촉자 파악중
A씨 일행은 ○○포차 외에 서교동의 또 다른 주점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곳 역시 젊은 층 사이에서 ‘핫 플레이스’로 불리는 술집이다. 서울시와 마포구는 확진자가 방문한 주점을 방역하고 매장 폐쇄회로 TV(CCTV) 등을 분석해 확진자들과 접촉한 이들을 파악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역학조사가 끝나는 대로 관련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확진자가 거주하는 지자체들 역시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중이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기준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는 711명으로 오전 10시 대비 3명 늘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과 관련해 무증상 감염자가 많은 20~30대가 많이 몰려 있는 집단시설과 치명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요양병원 등을 선정해 선제적으로 무작위 검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최은경·최모란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