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은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훈련 영상을 올리고 위빙과 훅을 날리며 현역 시절 같이 날렵한 움직임을 뽐냈다. 마지막엔 카메라를 쳐다보며 “내가 돌아왔다(I am back)”고 외치기도 했다.
훈련 공개, 15년만에 복귀 예고
귀 깨물렸던 홀리필드도 컴백
통산 전적 50승 2무 6패를 기록한 타이슨은 지난 2005년 케빈 맥브라이드에게 6라운드 KO패를 당한 뒤 링을 떠났다. 타이슨은 20세에 세계헤비급 챔피언에 올라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특히 50번의 승리 중 44번을 KO로 거뒀다. 링을 떠난 뒤 사업 실패로 힘든 생활을 했고, 최근엔 의료용 대마 사업을 하고 있다.
과거 타이슨과 싸웠던 홀리필드도 복귀 의사를 밝혔다. 1984년 LA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홀리필드는 영리한 복싱으로 크루저급에 이어 헤비급 왕좌에 올랐다. 1996년 11월 WBA(세계복싱협회) 타이틀전에서 11라운드 TKO로 타이슨을 이겼다. 이듬해 홀리필드와 재대결한 타이슨은 3라운드 도중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뜯었고, 반칙패를 당했다. 이후 타이슨에게 ‘핵이빨’이란 별명이 생겼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