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장에 따르면 한 모 씨는 삼성물산과 공모해 반포 3주구 조합원들에게 대우건설 관련 허위사실을 문자메시지로 보냈다. “아웃시켰던 현대산업개발보다 못한 최악의 시공사” “삼성보다 최소 수백억 원 손해인 제안서를 제출한 대우건설”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한 음식점에서 조합원을 대상으로 “삼성을 내가 데려왔으니까”와 같은 말을 하기도 했다는 주장이다.
대우건설 "허위사실 유포했다"
삼성물산 측 "언급할 가치 없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은 “한 씨는 회사와 전혀 관련이 없어 언급할 게 없다”며 “고발장 접수되는 대로 대응할 테지만 불법적인 사안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반포 3주구 재건축은 기존 1490가구를 허물고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2091가구로 다시 짓는 대규모 사업이다. 총 사업비가 8087억에 달한다. 2018년 7월 HDC 현대산업개발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공사비 등을 두고 조합과 갈등을 빚다 본계약 체결에 실패했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