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이문열 문학관은 이달 중 설계·시공을 발주, 공사에 들어가 내년 3월 개관한다. 공사비는 25억원 정도인데, 경상북도와 영양군이 나눠 부담한다.
집필실·영상실 등 내년 3월 개관
이외수에 이어 생존 셀럽 문학관
두들마을은 경북 영양군 석보면 원리리에 있다. 이 마을은 이 작가 선대의 고향이다. 두들마을에 이문열 문학관이 지어지는 배경이다. 이 작가는 서울에서 태어났다. ‘이외수 문학관’이 있는 강원도 화천군 감성마을도 이외수가 자란 곳이다. 이외수는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태어나서, 강원도 인제군에서 자랐다.
이문열 문학관은 리모델링 개념으로 만들어지는 시설이다. 기존 건물 뼈대를 그대로 사용해 짓는다. 문학관으로 바뀌는 기존 건물은 2002년 19억원을 들여 지은 우리나라 최초의 음식 조리서 『음식디미방』을 집필한 장계향 선생의 예절관·유물전시관이다. 이들 시설 활용도가 떨어지자, 이문열 문학관으로 리모델링하게 된 것이다. 이문열의 대표 작품으로는 『사람의 아들』, 『젊은날의 초상』, 『영웅 시대』 등이 있다.
최근 그는 글 쓰는 일과 별개로 보수원로모임인 국민통합연대 공동대표로 활동 중이다. 국민통합연대에는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 김진홍 목사, 최병국 변호사, 권영빈 전 중앙일보 사장, 이문열 작가 등 5명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