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3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종인 전 위원장에게 가시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해도 가시려는 것도 모르겠고, 심재철 등 낙선거사들이 가만히 있어야지 뭘 또 내세워서 하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이런 사람들이 싸우고 그러니까 ‘저 집이 참 우리가 바라는 바람으로 가고 있지 않나’ 속으로 박수쳐야죠”라고 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에 대해선 “설사 임기 1년이 되더라도 와서 성공 못 한다. 국회의원들이 터진 입으로 가만히 있겠나. 김 위원장이 뭐가 무서워서 말을 못하겠나”라며 “제가 거기 가시면 안 된다고, 험한 꼴 당한다고 했다. 지금 제 예측이 맞아서 험한 꼴 당하지 않나. 내가 맛이 갔다고 해도 아무 소리 안 하시더라”고 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망설에는 “위독설이 나오면서 북미 정상 간에 재미를 보고 있는 것”이라며 “자동적으로 미국 시민들, 유권자들에게 전 세계적으로 대북문제가 클로즈업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보기관이 대북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보다 훨씬 앞선다”며 “만약 우리 대한민국에도 이상이 있으면 군이 비상사태로 돌릴 것이고 미국이 움직이는데, 이런 징후가 하나도 없지 않으냐”라고 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을 일축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