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1·2차 협력업체에 총 805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것이라고 29일 공시했다. 반도체 사업장 내 안전사고 예방과 생산성 향상,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목적이다. 삼성전자 DS부문은 1분기에 약 3조99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전자 1분기 전체 영업이익(6조4473억원)중 약 62%에 해당한다.
상생 경영 차원에서 역대 최대 인센티브
삼성전자는 최근 경기 평택 사업장 내 D램 공장(P2)을 증설하고 있다. 이에 더해 화성 파운드리(위탁생산) 라인과 마찬가지로 D램 공정에서도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활용 가능한 'P-EUV' 팹(P3)을 올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EUV는 기존 불화아르곤(ArF) 대비 빛의 파장 길이가 14분의 1 수준에 불과해 반도체 회로를 보다 세밀하게 구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10년부터 상반기, 하반기에 각각 평가를 거쳐 1년에 두 차례 협력업체에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올해의 경우, 총 인센티브 금액(805억원) 가운데 620억원은 회사가 대·중소기업·농어업 협력재단에 지급 금액을 출연하고 재단이 이를 배분한다. 나머지 185억원가량은 회사가 직접 1·2차 협력업체에 지급한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