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UFO 영상 3건 공개…“불필요한 오해 줄이려는 것”

중앙일보

입력 2020.04.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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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공개한 미확인비행물체(UFO) 동영상의 일부. 사진 영국 가디언 유튜브 채널 캡처

 
미국 국방부가 27일(현지시간) 미확인비행물체(UFO)를 보여주는 짧은 영상 3편을 공식 배포했다. 이 영상은 지난 2017~2018년 한 민간기업이 공개했던 것으로 미 해군은 지난해 9월 이 영상이 진짜라고 인정한 바 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UFO처럼 보이는 물체가 적외선 카메라에 포착돼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 나온다. 영상 2건에는 이를 목격한 군인들이 두려워하며 탄성을 지르는 음성도 담겼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미 해군은 커뮤니티에 확산한 영상이 진짜인지 또 다른 비디오가 존재하는지와 관련해 대중 사이의 오해를 불식하고자 영상을 배포한 것이라 설명했다. 해군에는 UFO를 목격했을 때 보고하는 공식적인 절차가 있다.
 
2017년에는 해군 조종사가 2004년 자신이 목격한 UFO가 설명할 수 없는 방식으로 움직였다고 CNN에 밝힌 바 있다. 당시 이 조종사는 “내가 UFO에 접근했을 때 그 물체는 2초도 안 돼 사라져 버렸다”고 증언했다.


미 국방부는 네바다 지역 해리 리드 상원 의원의 요청으로 UFO 관련 기록물에 대해 비밀리에 연구해왔다. 이 프로그램은 2007년 시작돼 2012년 끝났다. 이 프로그램 책임자였던 루이스 엘리존도는 2017년 “우리가 혼자가 아닐 수 있다는 결정적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