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은 예술인(단체)·예술교육가·기획자 등에게 5개 부문에 걸쳐 최소 50만원부터 최대 2000만원까지 긴급 지원하기로 하고 신청을 받았다. 서울문화재단은 “해마다 정기 공모사업 경쟁률이 6.6대 1 정도인데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신청자가 몰렸다”며 “사업을 재조정해 추가 재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건당 50만~2000만원 지원
신청 건 연극·음악·시각 순
장르별로는 아동·청소년극을 포함한 연극 527건, 음악 431건, 시각 281건으로 관객과 대면해 창작 활동을 하는 예술 장르가 많았다. 부문별 지원사업 선정 결과는 오는 29일부터 서울문화재단 웹사이트(www.sfac.or.kr)에서 발표한다.
지난 4월 초 선정이 끝난 세종문화회관의 ‘힘내라 콘서트’ 지원을 더 하면 서울시의 ‘코로나19 피해 예술인 지원사업’ 총예산은 65억4000만 원, 총 지원 건수는 842건이 된다. 힘내라 콘서트 사업은 코로나19로 공연이 취소되거나 연기돼 타격을 받은 공연단체와 예술인 12팀을 선정해 제작비·중계비용 등을 지원하고, 4월 7~28일 무관중 온라인 공연 ‘힘내라 콘서트’를 여는 사업이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코로나19 피해 예술인 긴급지원 사업에 예상보다 많은 신청자가 접수돼 문화예술계가 처한 위기의 심각성을 재확인했다”며 “문화예술인 생계와 예술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