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산림청과 안동시에 따르면 강풍에 불길이 번져 남후면 하아리와 상아리로 일대 주민들이 마을회관과 청소년 수련관으로 긴급 피신했다.
이 산불로 임야 100㏊ 이상이 소실됐다. 산불 진화 헬기 19대, 소방차 30여대를 비롯해 진화 인력 882명이 동원돼 산불 진화에 나섰으나 날이 어두워져 헬기는 모두 철수한 상태다. 불은 강풍을 타고 계속 확산 중이라 피해는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산림당국 진화팀은 오전부터 불기 시작한 강풍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25일 날이 밝는 대로 오전 6시부터 헬기를 다시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산림당국은 밤사이 특수진화대 등 진화인력을 배치해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산불 확산을 최대한 저지할 계획이다. 이날 산불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북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임야 100㏊ 이상이 소실된 것으로 추산된다”며 “풍천면 인금리 인금교회에 지휘본부를 설치하고 진화에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으나 불길이 계속 번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밤새 진화인력을 투입해 방화선을 구축한 뒤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영 장관 “산불 진화에 가용자원 신속 투입”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