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조광한 경기도 남양주시장은 관계 공무원과 함께 화도읍에 거주하는 한 조손가정을 방문해 온라인 개학에 따른 원격수업용 노트북을 전달했다. 조 시장은 이날 조손가정 할머니와 중학생 손녀에게 온라인 수업 참여 애로사항을 듣고 노트북을 건네며 격려했다.
이날 노트북을 선물 받은 조손가정의 중학생은 “스마트폰으로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었는데 뜻밖의 큰 선물을 받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4월에 크리스마스를 맞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조 시장의 이날 방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초·중·고교의 온라인 개학이 시작됨에 따라 디지털 소외계층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서다. 시는 앞서 취약계층 1129가구에 노트북 등 스마트기기 1401대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남양주시, 코로나 극복 위한 ‘땡큐 스마트 기부’ 눈길
취약계층 1129가구에 스마트기기 1401대 지원
시는 이번 스마트기기 지원에 따른 필요 재원은 그동안 각 단체 및 기관으로부터 기부받은 후원금과 코로나19 고통 분담을 위해 남양주시 5급 이상 간부공무원들이 월급 5~30%를 4개월 동안 자진 반납한 금액으로 충당한다. 시는 이와 함께 스마트기기를 지원받은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콘텐트를 제공하기 위해 1인당 4만5000원 상당의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 온라인 강의 1년 자유 이용권도 지급해 학습 경쟁력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조광한 남양주시장 “취약계층 학습권 보장 위한 것”
조 시장은 “급격한 변화를 가져올 코로나 이후(AC:after corona)에 대비해 비대면 온라인 교육에 따른 디지털 인프라 구축,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코딩교육 지원 등 미래세대를 위한 배려와 투자를 해나갈 것”이라며 “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가장 확실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