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장은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북한 동향정보가 불과) 2~3일 만에 중태설, 굉장히 구체적으로 뇌사상태라는 정도로 나온다면 그 정보력은 어마어마한 정보력이고 누군가는 반드시 그 정보원을 수백만 달러를 들여 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 정보는) 저도 모르고, 웬만한 사람은 다 모르는 것이다. 11일부터 지금까지 (김 위원장이 공개석상에) 안 나타났다고 하지만 비공식적으로 지난 주말까지 지방 행사들을 참관했다는 얘기들이 신빙성 있게 나온다”며 “그렇다면 중태에 빠진 시기가 2, 3일밖에 안 된다”고 설명했다.
또 김 원장은 이러한 보도가 나온 배경에 대해 “북한군의 동향 혹은 평양 주재 외교 소식통이 일치하고 일관성 있게 여러 소스에 나와야 하는데 태양절이라는 그 선상에서만 보니까 (김 위원장이) 아픈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고 (이것이) 증폭된 상황인 것 같다”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적으로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다른 움직임과 일관성을 가지지는 않는다”며 “완전히 부인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은이 과체중 문제로 심혈관을 넓히는 시술을 한 게 아니냐는 설도 유력하다”는 진행자의 견해엔 “건강문제라면 그쪽일 것 같다”고 동의했다. 판문점 선언이나 싱가포르 선언에서 합의문을 읽을 때도 숨이 차 보이지 않았냐”면서다. 다만 “그 자체가 위험한 수술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유고시 집단지도체제 가능성
그는 김정은의 유고 시 북한이 집단 지도체제로 갈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 원장은“(김정은의) 아이들이 어리기 때문에 가장 가까운 권력인 김여정일 것이라는 전제가 아직 확실하지 않은 것”이라며 “김여정을 중심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지만 갑작스럽게 유고가 생기고 후계자를 준비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대부분 집단지도체제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a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