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께 1호선 청량리역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선다.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으로 연결되는 GTX B노선과 경기도 양주 덕정에서 수원을 잇는 GTX C노선이 만나는 구간이다. 지하로 연결된 환승센터에서는GTX뿐 아니라 지하철과 버스로 갈아탈 수 있다. 지상에는 창업지원센터와 공공주택이 들어설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서울시,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청량리역 공간구조 개선 및 광역환승센터 기본구상 연구용역’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GTX B와 C노선 만나는 환승센터
청량리 하루 이용객 20만명 예상
버스ㆍ지하철 지하에 밀집 배치
수도권 주민의 출퇴근역 될 ‘청량리역’
청량리역 복합환승센터 구상안을 보면 ‘지하는 교통시설, 지상은 공공주택’이다. GTX는 지하 40m 깊이 터널을 뚫어 최고 시속 180㎞로 달리는 고속전철이다. 대광위는 지하로 연결되는 GTX 노선뿐 아니라 강북횡단선, 버스 환승 정류장 등 대부분의 교통시설을 지하 공간에 밀집 배치할 계획이다.
반면 환승센터 지상에는 일자리 연계형 공공주택을 구상 중이다. 창업지원센터, 스타트업 오피스 등 청년 일자리와 주거를 동시에 해결한다는 밑그림이다.
환승센터 완공일정은 GTX B노선보다 추진 속도가 빠른 GTX C노선에 맞춘다. C노선은 2027년 완공 목표로 내년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종철 대광위 광역교통운영국장은 “광역환승센터를 중심으로 복합개발을 구상함으로써 청량리역이 수도권 광역교통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