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회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아랍에미리트(UAE) 교육부 장관과의 화상회담이 21일 진행됐다. 교육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진행된 한국의 원격수업 경험을 공유하고 양국의 교육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유은혜 부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UAE의 교육부 장관 후세인 이브라힘 알 하마디와 온라인 수업에 대한 화상회담을 개최했다. 이번 회담은 후세인 장관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UAE는 1월 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감염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20일 현재 확진자는 6781명이고, 그중 181명이 사망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UAE의 학교도 지난달 말부터 원격수업에 돌입했고, 7월 초까지 유지할 예정이다.
양국은 원격수업 시 출결과 평가방법도 공유했다. 후세인 장관이 출결‧평가 관리에 대해 문의하자 유 부총리는 “정부에서 원격 수업 방식에 따라 출석 인정과 평가관리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에서도 한국의 원격수업에 관심이 높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한국처럼 정규수업 시간표대로 실시간 원격수업을 하는 곳이 많지 않아서다. 실제로 미국·프랑스·싱가포르 등에서도 원격수업을 실시 중이지만, 대부분 학습자료나 과제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전민희 기자 jeon.minhe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