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서울 양재동 캠코양재타워에서 이사회를 열고 2020 프로야구를 5월 5일 개막하기로 결정했다. 정규시즌은 구단당 144경기를 유지한다. 우천 취소된 경기는 월요일 경기 및 더블헤더(7, 8월)를 통해 소화한다.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는 연장전을 치르지 않는다. 더블헤더시에는 엔트리를 1명 추가하고, 2연전 시작 시점부터 확대 엔트리(5명)를 앞당겨 시행한다. 정규시즌 예상 종료일은 11월 2일이다.
7월 예정이었던 올스타전은 취소됐다.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는 종전 5전3승제에서 3전2승제로 축소했다. 11월 15일 이후 치러지는 포스트시즌 경기는 모두 서울 고척돔에서 중립경기로 열린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개막 초반에는 안전한 리그 운영을 위해 무관중 경기를 실시한다.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관중 입장률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5월 5일 개막 전까지 경기력 향상을 위해 팀 간 연습경기를 추가로 편성할 예정이다.
당초 KBO리그는 3월 28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시범경기을 취소한 데 이어 정규시즌까지 무기한 연기했다. KBO는 코로나19 확산이 줄어들자 매주 이사회를 개최해 개막 시점을 논의하다 최종 결정을 내렸다.
경기 일정은 9월30일까지는 기존 스케줄을 그대로 소화하고, 당초 치르지 못한 경기(팀당 33경기) 및 우천 취소경기를 추후 편성한다.
개막 매치업은 두산-LG(잠실), SK-한화(인천), KT-롯데(수원), 삼성-NC(대구), KIA-키움(광주)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