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은 20일 도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사망하는 등 이날 하루 동안 전국 11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에서 25명이 코로나19로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요코하마(橫浜)항 정박 중 집단 감염이 확인된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13명을 포함해 총 276명으로 늘었다.
이날 밤 10시30분까지 도쿄도(都) 102명 등 29개 광역지역에서 총 345명(이하 NHK 집계)의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 판정을 받은 사람은 누적으로 1만1152명(공항 검역단계 확인자와 전세기편 귀국자 포함)이 됐다. 여기에 유람선 승선자 712명을 더하면 일본의 전체 감염자 수는 1만1864명이다.
“내년 도쿄올림픽 개최 불투명” 전망도
이타와 교수는 “그런 점에서 올림픽을 무관중, 혹은 관중의 수를 제한하는 식으로 열지 않는 한, 나는 내년 여름에 올림픽을 여는 문제에 대해 상당히 비관적이다”고 말했다.
영국 에든버러대학 글로벌 보건학과장인 데비 스리다 교수도 최근 영국 BBC 방송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이 내년 7월까지 개발되지 않는다면, 도쿄올림픽을 개최하는 건 아주 비현실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스리다 교수는 “내년까지 백신이 나온다면 올림픽이 가능하다”며 “효과적이며 가격도 적절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백신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과학적인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 도쿄올림픽이 열리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해 코로나19 백신의 상용화가 도쿄올림픽을 좌우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