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축구가 멈춰선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이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8월29일에 치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영국 BBC는 17일 “UEFA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8월29일에 치르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23일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중단된 대회를 어떻게 마무리할지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코로나로 중단, UEFA 재개 논의
일주일간 미니 토너먼트도 고려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원래 5월30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챔피언스리그는 16강전에서 멈춰선 상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파리생제르맹(프랑스), 라이프치히(독일), 아탈란타(이탈리아) 등 4팀이 8강행을 확정했다. 맨체스터 시티-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첼시(잉글랜드)-바이에른 뮌헨(독일),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유벤투스(이탈리아), 나폴리(이탈리아)-바르셀로나(스페인) 등 8팀은 아직 16강 2차전을 치르지 못했다.
다수의 유럽팀들은 중계권료와 입장권 수익이 사라지면서 재정난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잠해질 경우 어떤 방식으로든 시즌을 끝마쳐야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BBC는 “UEFA가 두 가지 시나리오를 고려 중이다. 첫째 7월~8월에 홈 앤 어웨이로 8강, 4강, 결승전을 치르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BBC는 “둘째 각국 국내리그가 끝난 뒤 일주일간 ‘미니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터키 이스탄불에 모든 팀들이 모여 단기 토너먼트로 대회를 끝마칠 수도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