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갑의 더불어민주당 박병석(68) 후보가 미래통합당 이영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박 당선인은 충청권에서 처음으로 연속 6차례 당선된 의원이 된다.
박 당선인은 “초선 때 마음먹은 대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앞에 닥친 국난극복, 경제위기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53.8%로 이영규(44.6%)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여론조사에서도 줄곧 1위를 달려왔다. 이영규 후보는 박 후보에게 이번 총선까지 5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는 기록을 남겼다.
16대 총선 때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한 박 당선인은 새누리당(옛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이 싹쓸이한 지난 18대 총선에서 대전 지역 6개 선거구 중 유일하게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국난극복, 경제위기 해결에 집중하겠다"
2000년 16대 총선 이후 내리 6차례 당선
2005년에는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행정복합도시건설특별법 통과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박 당선인은 국회 부의장, 국회 정무위원장, 민주당 정책위원장,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을 지내기도 했다.
대전=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