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15일 오후 10시 기준 영등포을 개표율은 11.61%다. 김민석 후보가 61.23%(6672표)를 얻었다. 박용찬 후보가 33.45%(3645표)로 추격하고 있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3027표다. 오후 9시 30분 기준 중간 개표에서도 김민석 후보 59.3%, 박용찬 후보 35.5%로 차이가 꽤 컸다.
앞서 오후 6시 15분 발표된 KBSㆍMBCㆍSBS 등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95% 신뢰 수준 ±2.2~6.9%p 오차 범위)에 따르면 김민석 후보가 46.9%, 박용찬 후보가 48.3%를 각각 얻을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실제 투표함을 열어보니 초반 반대되는 결과가 나왔다. 이 역시 확정된 수치는 아니다. 개표율이 더디게 올라가고 있어 추후 개표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
영등포을은 수도권 접전지 중 하나로 꼽혀왔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 후보는 15대 총선 당시 이 지역구에 나서 당선된 뒤 2002년 대선을 계기로 '야인' 생활을 오래 했다. 이번 총선을 통해 부활을 꿈꾸고 있다. 박 후보는 MBC 기자 출신의 언론인이다. 2018년 MBC를 떠난 뒤 영등포을 지역위원장을 맡았고, 단수 공천까지 받았다. 전남 순천 지역구 현역인 이정현 후보도 무소속으로 이곳에 뛰어들었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