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당선자 자정께 윤곽, 비례는 내일 오후 예상

중앙일보

입력 2020.04.15 00:03

수정 2020.04.15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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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전국 투표소 1만4330곳에서 동시에 시작되는 4·15 총선은 다음날 오전 8시가 넘어서야 개표가 끝날 전망이다. 투표용지는 종전처럼 두 장이며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 정당에 각각 투표하는데, 비례 정당 투표용지 길이가 48.1㎝에 달해 자동 개표가 안 된다. 사람이 일일이 수(手)개표하다 보면 시간도 그만큼 길어질 수밖에 없다.
 

4.15총선이렇게하세요-1.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지역구는 투표 다음날 오전 4시쯤, 비례대표는 다음 날 오전 8시 이후 개표 종료가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직전 두 차례 총선(19, 20대) 투표율을 기준으로 추산한 결과다. 20대 총선(투표율 58.0%) 당시 개표는 다음날 오전 8시45분에, 19대 총선(투표율 54.2%) 때는 다음날 오전 5시19분에 끝났다.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이 26.7%로 역대 최고치임을 감안할 때 최종 투표율이 이보다 올라가면 개표 마감 역시 예상보다 더 늦어질 수도 있다.

지역구 개표는 내일 새벽 끝날 듯
비례대표 수개표로 시간 더 걸려

자가격리자 투표에 영향 안 주게
출구조사는 오후 6시15분 발표

4.15총선이렇게하세요-2.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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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의석(300석)의 84.3%에 달하는 지역구 의석(253석)은 종전대로 자동 개표한다. 투표일 밤 12시~다음날 새벽 2시쯤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자가 누구일지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를 방문하면 ‘개표 진행 상황’ 메뉴에서 1시간 단위로 후보별 득표율을 확인할 수 있다.
 

4.15총선이렇게하세요-3.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투표함이 전국 251개 개표소에 도착하는 시각은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략 오후 6시30분 전후이며 각 지역구의 첫 투표함 개표 결과는 오후 8시쯤 공개되기 시작한다. 비례대표 개표는 선거일 밤 12시까지 20%가량 개표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처음 도입돼 종전보다 반나절 가량 더 기다려야 당선인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이번 총선에서는 비례 의석(47석)을 준연동형(30석)과 병립형(17석)으로 나눠 배분한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는 자가격리자는 15일 오후 6시 이후 투표에 참여할 수 있으며 오후 5시20분부터 도보나 자차를 이용한 외출이 허가되고 오후 7시까지 복귀해야 한다. 외출 시 자가격리 앱이나 문자로 전담 공무원에게 알려야 한다. 방송 3사는 자가 격리자들의 투표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투표 마감 15분 뒤인 오후 6시15분에 하기로 했다.
 
이번 총선에는 투표관리관, 투표사무원 등 관리 인력 15만7000여 명이 투입된다. 개표사무원, 협조 요원, 경비 경찰 등 개표 관리 인력은 7만4000여 명이다.
 
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