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의 전 구단주 조지 스타인브레너(1930~2010)는 1973년 양키스를 1000만 달러(125억원)에 매입했다. "내 인생에서 숨 쉬는 것 다음으로 중요한 게 이기는 것"이라고 했던 그는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양키스를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구단으로 만들었다.
포브스가 매긴 가치는 매각 금액이 아니라 추정 가치지만, 양키스는 스타인브레너 가문(현 구단주는 조지의 아들 할 스타인브레너)이 이끈 47년 동안 가치가 500배 상승했다. 양키스의 가치는 전 세계 스포츠 구단 중 최고 가치를 평가받는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55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다.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은 가치를 평가받은 구단은 LA 다저스(34억 달러·4조1000억원)다. 양키스가 매년 굳건하게 1위를 지키는 반면, 2위 이하는 유동적이다. 다저스의 구단 가치는 양키스보다 3분의 1가량 낮다. 3위 보스턴 레드삭스(33억 달러), 4위 시카고 컵스(32억 달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31억 달러)와 큰 차이가 없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