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경희대를 마음속에 품고 살아, 작은 힘이라도 보내고 싶어”
봉사동아리 바인이 70년대 방문했던 산골 소녀 김은희 씨
2014년 5백만 원 기부 이후 매년 1백만 원씩 기부
올해는 코로나19 극복에 1백만 원 기부해
8년간 기부를 이어오고 있는 김은희 씨는 앞으로도 계속 기부할 생각이다. 김은희 씨는 “처음에는 1천만 원을 기부하려고 했지만, 당시에 상황이 여의치 않아 5백만 원을 기부하고 매년 1백만 원씩을 기부하고 있다”라며 “기부를 하기 위해 통화한 담당 부서의 직원분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기부를 더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말했다.
김은희 씨의 경희대에 대한 기억과 경험은 모두 긍정적이다. 어린 시절에는 강원도 산골을 찾아와준 감사한 사람으로 기부를 결정하고 나서는 친절한 대응으로 기분 좋은 추억을 만들어줬다. 김은희 씨는 “회사에도 경희대 출신 후배들이 있는데, 후배들이 경희대에 가진 애정 못지 않게 내가 가진 애정도 깊다”라며 “가끔 경희대 근처를 가면 먼발치에서 경희대 캠퍼스를 보는데 볼 때마다 감사한 마음이 든다”라고 말했다.
김은희 씨는 “봉사동아리 분들이 없었으면 산골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살아갔을 수도 있었다”라며 “열악한 시골에서 성장하던 당시에 봉사동아리 분들은 내게는 교사이기도 했고 오빠, 언니였다”라며 당시를 추억했다. 이어 “옷 한 번 덜 사 입으면서 모은 돈이다. 코로나19로 고생하는 경희대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