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TF(팀장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는 7일 오전부터 이군을 2차, 오후부터 조씨를 11차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박사방’ 운영진으로 활동한 이군을 상대로 조씨와의 구체적인 공모 관계와 지시 여부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검찰은 전날에도 이군을 조사했다.
조주빈, 범죄수익 쫓는다
검찰은 앞으로 박씨를 상대로 조씨가 환전한 가상통화가 불법 음란물 제작·배포 등으로 벌어들인 수익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박씨는 ‘박사방’ 참여자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檢, n번방도 조사
이와 함께 검찰은 거제시청 공무원 천모(29)씨, 사회복무요원 강모(24)씨, 이군 등의 ‘박사방’ 운영과 관련한 추가 혐의 사건을 경찰로부터 송치 받아 수사 중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 6일 강씨, 조씨와 공모해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한모(26)씨의 공판기일 연기를 법원에 신청했다. 이에 따라 한씨의 1회 공판은 오는 8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29일로 연기됐다. 오는 10일에 열릴 예정인 강씨의 2회 공판은 연기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검찰은 “강씨와 한씨의 추가 기소 가능성, 조씨 등 공범 기소에 따른 병합심리 필요성을 검토하기 위해 공판기일 연기를 신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수민 기자 kim.sumin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