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수 640만명이 넘는 온라인 패션플랫폼 스타일쉐어에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스타일쉐어는 6일 회원들에게 ‘개인정보 관련 유출 안내 및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라는 이메일을 보냈다. 회사 측은 “지난 4일 오후 9시 30분에 일시적 서버 접속 장애의 원인을 파악하던 중, 외부 접속자가 일부 회원 계정 정보에 접근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즉시 모든 외부 침입자의 접속을 차단했다”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개인정보 유출, 해킹사고 신고를 자진 접수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2011년 6월 설립된 스타일쉐어는 스타일 전반을 다루는 패션 플랫폼이다. 이른바 MZ세대(1980~2000년생 밀레니얼과 1995~2004년생 Z세대를 합친 말)에게 가장 인기 있는 앱으로 꼽힌다. 지난 3월 기준 이용자 수는 640만명에 달한다. 이용자들이 자신이 입은 옷을 사진을 찍어 올리고 그 옷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는 형태다. 10대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면서 이용자들을 지칭하는 ‘스쉐러’라는 말이 유행하기도 할 정도다. 2011년 이후 누적 투자 유치금액은 550억원이다. 지난해 말 중소벤처기업부가 차세대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 원 이상인 비상장사)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na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