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중앙] 소중 책책책 -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중앙일보

입력 2020.04.06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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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는 신종 바이러스죠. 바이러스는 세균과 뭐가 다를까요. 또 곰팡이와는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전염병까지 책을 통해 자세하게 알아볼까요.
정리=김현정 기자 hyeon7@joongang.co.kr   
 

미생물은 힘이 세!

『미생물은 힘이 세! 세균과 바이러스』
김희정 글, 이창우 그림, 서울과학교사모임 감수, 128쪽, 지학사아르볼, 1만1000원
세균은 언제부터 지구에 있었을까. 옛날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 미생물을 어떻게 발견했을까. 바이러스는 생물일까 무생물일까. 19세기만 하더라도 세균이 질병의 원인이라는 걸 몰랐다. 그럼 누가 이 사실을 밝혔을까. 음식을 썩게 하고, 병을 일으키는 등 나쁜 것만 같은 미생물에 관한 다양한 의문을 만화를 통해 제기하고 글로 자세하게 풀어냈다. 언제 어디에나 있는 미생물을 역사·개념·생활·환경 등 영역별로 살펴보고, 그 이로움과 해로움을 이해할 수 있다. 책 말미에 실린 워크북을 통해 서술형 평가 대비 문제를 풀며 지식 평가도 가능하다. 초등 고학년 이상.
 
 

곰팡이 수지

『곰팡이 수지: 곰팡이의 거의 모든 것』
레오노라 라이틀 글, 이정모 옮김, 28쪽, 위즈덤하우스, 1만2000원
퀴퀴한 냄새를 따라 축축한 욕실 구석이나 어두운 지하실 벽 등을 보면 거뭇한 얼룩이 나타난다. 그 정체는 바로 곰팡이. 실처럼 생긴 곰팡이(사상균) 중에는 물뿌리개 목처럼 길쭉한 아스페리길루스가 있다. 이 책의 주인공 수지도 아스페리길루스다. 수지는 자연에서 특별한 일을 한다. 여러분이 귀찮아하는(?) 청소다. 곰팡이가 없다면 지구는 시체의 별이 될 것이다. 수지의 친구 중에는 유명한 페니실린을 만든 푸른곰팡이도 있다. 왠지 싫은 곰팡이지만 그들에게도 다 역할이 있다. “우리는 전 세계 거의 어디에나 있다”는 수지가 곰팡이와 함께 꾸리는 생태계를 안내한다. 초등 전 학년.
 
 

뿐뿐 캐릭터 도감: 전염병

『뿐뿐 캐릭터 도감: 전염병』
이토 미쓰루 그림, 정인영 옮김, 오카다 하루에·예병일 감수, 80쪽, 다산어린이, 1만2000원
흔한 감기나 요새 대유행 중인 코로나19 모두 전염병이다. 전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세균 등을 병원체라고 한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병원체를 만화·게임 속 캐릭터처럼 표현해 쉽고 흥미롭게 정보를 전달하는 책이다. 예를 들어 “중동에서 혹이 한 개인 단봉낙타의 몸 안에 살았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를 보면 어떤 병인지, 예방·치료법은 뭔지, 조심해야 하는 나이와 비슷한 전염병까지 전문적인 내용이 자세하다. 기침·재채기를 통해 옮는 것, 만져서 옮는 것, 먹을 거로 옮는 것 등 44종의 전염병 캐릭터를 낱낱이 살펴보자. 초등 전 학년.


 

오키도 18

『호기심 나라 오키도 18: 건강하려면?』
오키도 엮음, 고정아 옮김, 44쪽, 문학수첩리틀북, 1만원
우리는 잘 먹고, 잘 자고, 적당한 운동을 하면서 건강을 지킨다. 하지만 때로는 병에 걸려 아프다. 얼굴이 반점투성이가 된 조이와 펠릭스. 수두에 걸린 두 사람을 메시가 병문안을 온다. 메시가 가져온 마법의 반죽은 조이와 펠릭스의 수두를 치료해 줄 수 있을까. 스케이트보드를 타다 넘어진 잼의 무릎에 상처가 났다. 우리 손에, 신발에, 흙 속에 있는 보이지 않는 생물. 세균으로부터 몸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책을 따라 건강을 지키는 활동을 할 수 있다. 또 이야기 주사위와 움직이는 해골 인형 만들기, 세균 미로 찾기 등 다양한 놀이 부록도 함께 실렸다. 초등 저학년.
 
 
 

나도 북마스터  

김변의 방과 후 법률사무소

『김변의 방과 후 법률사무소』
김민철 글, 297쪽, 뜨인돌출판사, 1만5000원
저는 책을 굉장히 좋아하고 잘 읽는 편인데요, 지금까지 소중 책책책 이벤트를 눈여겨만 보다가 드디어 당첨돼 『김변의 방과 후 법률사무소』를 읽게 됐습니다. 제 꿈이 변호사라서 도움이 될 것 같아 신청했죠. 이 책은 15가지 법에 관련된 사례를 보여주며 ‘왜 그러한 판결이 났는지’, ‘어떠한 법 때문에 그렇게 되었는지’ 등을 알려줍니다. ‘김영란법’ ‘친일파 재산 환수’ ‘낙지 살인사건’ ‘박근혜 탄핵사건’ 등의 사례를 다뤘죠. 저자가 현재 변호사여서 그런지 실제 일어났던 사건을 실감 나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궁금했던 건 대표적으로 ‘김영란법’이었는데요, 이 법을 직접 겪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몇 년 전 여행에서 돌아와 선생님께 선물을 드리려고 했는데 ‘김영란법’으로 적정 금액 이상 선물을 드릴 수 없다는 것을 알았거든요. 당시 초등학교 4학년이었고, 선생님께 선물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던지라 난처했던 상황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책을 읽은 뒤 ‘김영란법’에 대해 잘 알고 다른 사람에게 알려줄 수 있음은 물론 실생활에 적용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사례뿐 아니라 헌법의 기본 원리, 민사법 등도 다루는데요. 심지어 내용도 재미있고 쉬워서 난생처음 법이 궁금해진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법과 친해지는 방법, 법을 제대로 알고 싶고, 법의 논리도 알고 싶은 사람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글=김형주(서울 마포초 6) 독자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소중 책책책 3월 23일자 당첨자 발표
 
3월 23일에 소개한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은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합니다.    
 
『사춘기 대 갱년기』 김태희(경기도 어정초 5) 
『글로벌 컬처 클럽』 김지아(서울 길원초 3) 
『내 삶의 주인공은 나』 조혜원(서울 성내초 4) 
『식스팩』 김지우(서울 개운중 2)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 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