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표 역시 “여권이 불공정의 아이콘, 불법의 아이콘인 조국 살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했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평창동 유세차 연설에서 “조국 수호 단체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 중에 있다”며 “조국 호위부대가 대거 공천을 받아 국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황교안 “전 국민 50만원씩 즉각 줘야”
김종인 “조국 살리기냐 경제 살리기냐”
유승민·김황식도 선거 지원 가세
이와 관련, 통합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당은 남은 열흘 경제 실정 프레임으로 계속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기조를 반영하듯, 통합당 지도부는 대안 제시에 주력했다. 김 위원장은 감염병 방어를 위해 독립 부처인 ‘국민보건부’ 설치를 제안했다. 또 황 대표는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원을 즉각 지급하라”고 제안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 “건보료 기준으로 추경을 통해 하위 70%에 지급하는 방안은 신속성이 떨어지고, 지급 기준 역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필요한 재원 25조원은 512조원에 달하는 2020년 예산을 재구성해 조달하라”고 했다.
한편 유승민 의원에 이어 김황식 전 국무총리도 지원에 나섰다. 김 전 총리는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의 유세 차량에 올라, “만약 더불어민주당과 그 위성정당들이 과반을 득표해 의석을 차지하면 모든 것을 힘으로 몰아붙이는 그런 시대가 올 것”이라고 호소했다.
한영익·이병준 기자 hanyi@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