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80대 여성 숨진 채 발견…경찰 "극단 선택한듯"

중앙일보

입력 2020.04.05 18:33

수정 2020.04.06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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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발생으로 폐쇄된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진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던 8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5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경북도내 한 병원에 입원해 있던 80대 후반 여성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의료진이 발견했다.
 
A씨는 지난달 20일 요양병원 전수조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병이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위중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코로나19 감염 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기 어렵지만 A씨가 고령에 코로나19까지 감염돼 신병을 비관하면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안동=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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