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등 3곳 재외선거 추가 중지…57개국 8만8087명 투표 못해

중앙일보

입력 2020.04.04 18:10

수정 2020.04.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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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6일까지 21대 총선 재외국민 투표가 진행된다. 다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다수 국가에서 재외국민 선거사무가 중지됐다. 4일 추가로 튀니지, 과테말라, 멕시코의 선거사무가 중지되면서 총 57개국에서 재외국민 투표가 불가능하게 됐다. 사진은 아직 투표가 가능한 동티모르‧브루나이 지역 교민들이 주브루나이 한국대사관에서 투표를 하는 모습. [사진 주브루나이 대사관]

 
튀니지‧과테말라‧멕시코 대사관의 재외국민 선거사무가 추가로 중지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주튀니지 대사관, 주과테말라 대사관, 주멕시코 대사관 등 3개국 3개 재외공관의 4‧15 총선 재외선거사무를 오는 6일까지 중지한다”고 밝혔다. 3곳의 재외선거인은 총 909명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다수의 현지 교민과 접촉한 재외국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선거인의 집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하여 재외투표기간 중 재외선거사무 중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재외국민 선거 사무가 중단된 곳은 중국 주우한 총영사관, 미국 주뉴욕 총영사관·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독일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등을 포함해 총 57개국, 93개 공관이다. 그 결과 총 8만8087명, 전체 재외 선거인 17만1959명의 51.2%가 투표를 할 수 없게 됐다. 다만 선관위는 주불가리아 대사관에 대해선 재외 선거사무 재개를 결정했다.  
김정연·임장혁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