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국 공군 정찰기 리벳 조인트(RC-135W)가 이날 수도권과 강원도 상공을 비행했다.
미 공군의 주력 통신감청 정찰기 RC-135W는 미사일 발사 전 지상 원격 계측 장비인 텔레메트리에서 발신되는 신호를 포착하고, 탄두 궤적 등을 분석하는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미군 정찰기가 포착된 것은 지난달 31일 이후 나흘만이다. 당시엔 미 해군 정찰기 EP-3E가 수도권 상공 등을 비행했다.
EP-3E는 신호정보(시긴트) 수집 및 정찰을 담당하는 항공기로, 지상과 공중의 모든 신호를 포착해 분석한다
이번 정찰 비행이 기존 계획에 따른 통상적인 작전일 수도 있지만, 북한의 추가 발사 관련 특이 동향이 파악돼 이를 감시하는 차원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은 지난 3월 29일 오전 6시10분께 원산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사했다. 이는 약 30㎞ 고도로 230㎞ 가량을 날아갔다. 두 발사 간격은 약 20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