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대전 보훈병원 소속 간호사인 A씨(42·여)가 장수군의 부모 집에서 자가 격리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A씨의 확진으로 전북지역 코로나19 감염자는 16명으로 늘어났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8일부터 22일까지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으로 의료지원을 다녀왔다. 복귀 뒤에는 정부 지침에 따라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5일까지 장수군의 부모 집에서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대전 보훈병원 소속 간호사, 복귀 후 격리
지난달 8~22일 계명대동산병원 의료지원
22일·30일 검사 때는 음성, 세번째서 양성
전북도 관계자는 “간호사인 A씨는 자가격리를 충실히 이행해 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그를 관리해준 부모에 대해서는 예방 차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와 군산시는 자가격리 장소에 휴대전화를 놓고 외출한 베트남 국적 유학생 3명을 확인, 이 같은 사실을 법무부에 통보했다. 이들은 지난 28일~4월 1일 입국했으며 최근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원룸에서 자가 격리 중이었다.
당국은 이들이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히 대처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이들의 추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전주=김준희 기자 shin.jin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