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코로나 감염, 만우절 농담…경각심 새기자는 의미"[전문]

중앙일보

입력 2020.04.01 16:15

수정 2020.04.0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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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재중. 일간스포츠

그룹 JYJ 멤버 김재중(활동명 영웅재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으나 사실이 아니라고 번복했다. 김재중은 만우절을 맞아 코로나19 경각심을 새기자는 의미였다고 밝혔다. 
 
김재중은 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저는 코로나19호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며 "정부로부터, 주변으로부터 주의받은 모든 것들을 무시한 채 생활한 저의 부주의였다"고 썼다. 
 
그는 "개인의 행동이 사회 전체에 끼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저로 인해 또 감염됐을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라며 "나는 아니겠지라는 마음으로 지내왔던 바보 같은 판단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버렸다"고 적었다. 
 
이어 "병원에 입원해 있다"며 "많은 과거를 회상하며 감사함과 미안함이 맴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재중은 몇 시간 뒤 또 다른 게시물을 올려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다며 말을 바꿨다. 
 
김재중은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다"며 "현 시점의 경각심, 마음에 새기고 새기자"라고 썼다. 
 
그는 "현재 저의 가까운 지인, 관계자분들도 바이러스 감염자가 늘어가고 있다"며 "절대 남의 일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김재중은 "이 글 절대 만우절 장난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를 지키는 일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라는 이야기해 드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 달게 받겠다"며 "모두가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재중은 현재 일본에서 머무르며 활동하고 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김재중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