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는 패닉의 저점(이달 23일)보다 20% 올랐다. S&P와 나스닥도 각각 17%, 13% 넘게 상승했다. ‘패닉의 과잉 매도 국면’을 뜻하는 ‘킨들버거 모멘트’에서 일단 벗어난 셈이다. 킨들버거 모멘트는 금융버블 이론가인 찰스 킨들버거 전 MIT대 교수의 이름을 딴 패닉 용어다. 패닉 순간엔 자산가격이 장기 평균치보다 밑으로 떨어지는 국면을 뜻한다.
블룸버그 통신 등은 이날 전문가의 말을 빌려 “코로나 백신 기대감과 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소식에 힘입어 반등 랠리를 펼쳤다”고 전했다.
제약회사 존슨앤드존슨(J&J)이미정부와 10억 달러짜리 계약을 맺고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대량 생산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J&J 주가는 8% 급등했다. J&J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를 최종 결정해 오는 9월 임상시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월 고점보다는 여전히 24% 정도하락한 상태다
다우지수가 패닉 저점에서 20% 반등했다.
2월 고점 기준으로는 여전히 침체 국면이다.
금융시장 패닉 다음은 실물경제 충격이 드러난다.
Fed , "실업률 32%까지 악화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금융시장 패닉은 위기의 긴 여정에서 출발점이다. 금융 패닉 이후 국면은 실물경제 악화가 드러나기 시작하는 단계다. 미국 등 글로벌 실물경제가 코로나19 사태로 얼마나 피해를 볼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단지 이런저런 예측치만이 제시되고 있다.
“미 실업률 32%까지 치솟을 수 있다”
보고서 작성자인 미구엘파리아에카스트로 이코노미스트는 “실업률 32.1%는 최근 100년 사이에 경험해보지 못한 독특한 사례”라고 말했다. 실제 대공황 절정기인 1933년 미 실업률은 24~25% 수준이었다.
다만 에카스트로는 “실업률 급등 시기는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며 “실물 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